검색결과24건
축구

[전반 1-0] 루마니아전 상대 자책골로 도쿄올림픽 첫 득점

한국이 루마니아전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25일 오후 8시부터 일본 이바라키현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르고 있다. 뉴질랜드전에 이어 이날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으로 2선에는 이동경(울산),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나섰다. 중원에는 정승원(대구), 원두재(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강윤성(제주), 박지수(상무), 정태욱(대구), 설영우(울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벤치에는 이강인, 이유현, 김재우, 권창훈, 송민규, 김진규, 안준수가 대기했다. 새로 선발 라인업에 등장한 이동경, 박지수, 이동준이 원톱 황의조와 함께 초반부터 공격에 나섰지만 바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이동경이 찬 오른쪽 코너킥을 이동준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황의조에 연결했다. 이를 받은 황의조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서 박지수가 바로 다이빙 헤딩슛까지 시도했지만 이 역시 빗나가며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24분에는 이동경의 프리킥과 정태욱의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다시 한번 득점에 실패했다. 뉴질랜드전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했던 한국은 전반 27분에야 자책골로 대회 첫 득점을 올렸다. 이동준의 크로스가 결정적이었다. 중앙선부터 빠르게 공격에 들어간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공을 받았다. 이동준은 골지역으로 침투한 황의조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황의조의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대신 루마니아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빠르게 날아오는 볼이 이를 저지하려던 루마니아의 중앙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오른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도쿄올림픽 김학범호의 대회 첫 득점이었다. 위기도 찾아왔다. 전반 32분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받은 원두재가 송범근한테 백패스했지만 이를 상대 선수 발에 맞고 온 것으로 착각한 송범근이 손으로 잡은 것이 문제였다. 주심이 이를 백패스로 인정하면서 한국은 골지역 정면에서의 프리킥을 루마니아에 허용했다. 위기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루마니아는 마린에서 안드레이 치오바누로 이어진 볼을 강하게 찼지만 거리를 좁히고 뛰어나온 송범근이 막아서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루마니아 측 퇴장으로 한국은 후반 더 유리한 승부를 맞게 됐다. 루마니아는 전반 45분 이온 게오르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한 자리 없이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5 21:19
축구

'이강인 벤치, 황의조 원톱' 축구 대표팀 루마니아전 선발라인업 공개

반등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루마니아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최전방은 뉴질랜드전에 이어 다시 한번 황의조가 지킨다. 황의조를 원톱으로 엄원상, 이동경, 이동준이 2선을 받친다. 포백은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구축했다. 중원에선 원두재와 정승원이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뉴질랜드전에 이어 다시 한번 송범근이 지킨다. 벤치에는 이강인, 이유현, 김재우, 권창훈, 송민규, 김진규, 안준수가 대기한다. 무려 5명의 이름이 선발 명단에서 바뀌었다. 뉴질랜드전 2선에서 뛰었던 권창훈, 이강인, 중원의 김동현, 포백의 이유현, 이상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5 20:01
축구

'도쿄올림픽 첫 경기' 김학범호, 뉴질랜드에 0-1 충격패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공식 경기에 나선 '김학범호'가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25분 우드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황의조를 배치한 가운데 좌우 날개에 권창훈-엄원상을 내세운 한국은 경기 내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김학범호는 오는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7.22 19:12
축구

'이강인 선발' 김학범호, 뉴질랜드전 선발 명단 공개

김학범호의 뉴질랜드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뉴질랜드다. 공개된 대표팀 선발 라인업을 보면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포백은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구축했다. 중원엔 김동현, 원두재가 배치됐다. 2선에는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 최전방은 역시 황의조다. 벤치에는 박지수, 정승원, 송민규, 이동경, 이동준, 설영우, 안준수가 대기한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22 16:30
축구

‘도쿄리’ 찔러주고 ‘달리기’ 끝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시험 무대에서 올림픽축구대표팀(24세 이하)이 가장 확실한 득점 공식을 재현했다. ‘도쿄 리’ 이동경이 찔러주고, ‘달리기’ 이동준(이상 24·울산 현대)이 마무리했다. 김학범(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2차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후반 20분 이동경이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침투한 이동준이 질주해 볼을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그라운드를 밟은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춰 득점포를 합작해냈다. 이름 앞 두글자가 같은 이동준과 이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울산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이동경 별명은 ‘도쿄 리’다. 이름이 올림픽 개최지 도쿄의 한자 발음(동경)과 같아서다. 엄청난 스피드를 지닌 이동준은 올림픽팀 동료들 사이에서 ‘달리기’로 불린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도 둘을 수시로 발탁해 가능성을 점검한다. 가나전은 30일 최종 엔트리(18명) 발표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이었다. 12일 치른 1차 평가전(3-1승)의 선발명단 전원(11명)을 새 얼굴로 바꾼 김 감독은 벤치 대신 기자석에 앉아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쉼없이 메모하며 좀 더 높은 곳에서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오세훈(22·김천)이 수비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조영욱(22·서울)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 포스트 맞고 나온 공을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왼발로 정확히 차 넣었다. 이강인(20·발렌시아)도 올림픽팀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그는 그간 A대표팀으로 ‘월반’해 뛰었다. 김학범호 첫 출전이었지만, 클래스가 다른 킥 능력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전반 45분 비록 골키퍼에 막혔으나 왼발 프리킥 궤적은 아름다웠다. 왼발잡이이면서도 후반 16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선보였다. 아무래도 올림픽팀에서 첫 실전이다보니, 전반 초반 호흡이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에서는 ‘오프 더 볼(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슈팅이 필요하다. 김학범호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2선 공격수 자리다. 가나와 1차 평가전에서 김진규(24·부산)가 빛났고, 이날은 측면 공격수 이동준과 정우영,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과 이동경이 어필했다.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는 좌우로 벌려주는 김동현(24·강원)의 패스가 좋았다. 전반만 뛴 백승호(24·전북)는 경기 초반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어필했다. 후반 6분 실점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역습 방어 상황에서 골키퍼 안준수(23·부산)가 볼 처리를 머뭇거리는 사이 공을 따낸 가나의 조셉 반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김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이승우(23·포르티모넨세)와 이동경을 투입하고, 이동준을 최전방 공격수로 끌어올리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62분간 뛴 이강인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다. 전체적으로 힘든 상황이었고, 몸이 무거웠다. 이겨내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팀은 22일부터 파주에서 2차 훈련을 갖는다. 그에 앞서 16일에 참가 선수 명단을 공개한다. 와일드 카드(25세 이상, 3명)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 18명은 30일에 발표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6.16 08:27
축구

정우영-이동준 연속골 김학범호, 가나에 2-1 승리

김학범호가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가나와 친선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연승으로 2020 도쿄올림픽 희망을 밝혔다. 한국은 오세훈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정우영, 이강인, 백승호 등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 조영욱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정우영이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가나 조셉 반스가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후반 19분 다시 앞서나갔다. 역습상황에서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결국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최용재 기자 2021.06.15 22:03
축구

‘송범근 빛나는 선방’ 김학범호, 이집트와 0-0무승부

올림픽축구대표팀(23세 이하, 감독 김학범)이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와 고전 끝에 득점 없이 승부를 마쳤다. 올림픽팀은 13일 이집트 카이로의 알 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홈팀 이집트와 0-0으로 비겼다. 14일 오후 10시에는 브라질을 상대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은 조규성(전북)을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 김대원(대구)-이승우(신트트라위던)-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합을 가동했고, 중원에 백승호(다름슈타트)와 김정민(비토리아)을 나란히 세웠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진야(서울)-김재우(대구)-김현우(NK이스트라)-설영우(울산)로 구성했고 송범근(전북)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은 2선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1분 김대원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돌파와 침투 패스를 앞세워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한 김대원-이승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후반 분위기는 달랐다. 강한 압박으로 무장한 이집트의 전술 변화에 김학범호 멤버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백승호와 김정민을 중심으로 한 빌드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패스미스가 속출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규성을 빼고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했다. 후반 20분 이승우와 김정민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김강산(부천)과 이수빈(전북)을 투입했고, 6분 뒤 김대원과 김현우를 빼고 조영욱(서울)과 김동현(성남)을 기용했다. 후반 막판에는 백승호와 정우영을 빼고 이동경(울산)과 송민규(포항)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적응할 기회를 줬다. 이집트의 압박에 눌려 여러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은 김학범호는 수문장 송범근의 선방쇼 덕분에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전반 27분 아슈르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송범근이 몸을 던져 손끝으로 쳐냈고, 전반 39분에는 모흐센과 일대일로 맞선 상태에서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11분에도 카림 알 에라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송범근이 쳐내 한숨 돌렸다. 한편 이집트전 출전 선수 중 정우영은 독일 입국 시 격리 규정으로 인해 브라질전에 참여하지 않고 소속팀에 복귀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0.11.13 05:30
축구

김학범호 최정예로 이집트 친선대회 나선다... 백승호·이승우 발탁

김학범호가 오랜만에 나서는 국제 대회를 앞두고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 나설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 중인 올림픽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인 9~17일을 활용해 이집트에서 열리는 3개국 친선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 이집트, 브라질이 참가한다. 올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원정 국제 대회다. 김 감독은 유럽파와 국내파를 통틀어 최고의 조합을 짰다. 유럽에서 뛰는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백승호(다름슈타트)를 비롯해 김현우(NK이스트라), 이재익(앤트워프), 김정민(비토리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과 일본에서 활약하는 골키퍼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 7명을 불렀다.국내파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1일 전북 현대의 2020시즌 K리그1(1부) 우승을 이끈 공격수 조규성을 필두로 김학범호의 간판 공격수 오세훈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혔다. 여기에 올해 K리그1에서 주가를 올린 공격수 송민규도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 감독은 "해외 평가전을 추진하다 여의치 않아서 포기상태였는데 좋은 기회를 맞았다"라며 "이집트와 브라질은 올림픽에서도 상위 랭크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평가전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승우와 백승호에 대해선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가운데 경기에 뛸 수 있는 자원을 선발했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쟁력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학범호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이집트와 카이로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른다. 14일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1.02 10:45
축구

K리그 '대세'가 대표팀 '대세'

K리그의 '대세'가 국가대표팀의 '대세'로 이어졌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vs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이 지난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A대표팀의 우세가 전망됐지만, 결과는 2-2 무승부. 형들은 큰 코를 다쳤고, 아우들은 당당하게 대적했다. 두 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파 없이 K리거들로만 꾸려졌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가장 돋보였다. 현재 K리그 최고의 선수가 대표팀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것이다. 파울루 벤투(51)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서는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이 중심을 잡았다. 울산은 현재 K리그1(1부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벤투 감독은 무려 9명의 울산 선수를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벤투 감독은 "좋은 선수를 뽑다 보니 울산 선수들이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이 K리그1 대세 구단이라는 것이 벤투호를 통해 입증됐다. 이청용(32)·홍철(30)·정승현(26)·원두재(23)·김태환(31)·윤빛가람(30)·이동경(23)·김인성(31)·조현우(29)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이청용과 홍철은 부상을 입어 대표팀 발탁 뒤 제외됐다. 조현우·김태환·이동경·원두재가 1차전 선발로 나섰고, 윤빛가람과 김인성이 후반 교체 투입됐다. 7명 중 6명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벤투호를 이끌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원두재였다. 그는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하며 울산을 이끌었다. 중원에서 넓은 시야와 조율 능력을 보여 '제2의 기성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센터백도 가능한 자원이다. A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원두재는 한 경기 만에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벤투 감독은 "훌륭한 선수다. 전반전에는 정말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후반에는 기복을 보였다. 동점골을 내주는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이후 다시 제모습을 찾았다"고 말했다. 원두재는 "긴장과 설렘이 있었다. 전반전에는 생각한 대로 경기를 한 것 같다. 후반에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쉽다. 처음 대표팀에서 경기를 뛰어 뿌듯하다.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동준(23·부산 아이파크)도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김지현(24·강원 FC)은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젊은 팀 대구 FC가 대세였다. 김대원(23)·정승원(23)·정태욱(23)·김재우(22) 등 4명이 발탁됐다. 정태욱은 주장으로 활약했다. 1차전이 끝난 후 정태욱은 "전반에 형들의 빠른 전환 속도에 대응이 부족했다. 후반전에는 잘 풀렸다. 더 저지하려고 했고, 수월한 경기를 했다. 내용이 아쉽다. 무엇이 잘 안 되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21·포항 스틸러스)의 폭발력은 대표팀에서도 통했다. 올 시즌 10골을 넣으며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송민규는 'K리그 영플레이어상' 유력 후보다. 뛰어난 순간 속도와 공간 창출 능력, 연계 플레이까지 다양한 장점을 지녔다. 드리블과 슈팅까지 갖추고 있다. 송민규는 김학범호에 처음 부름을 받아 단번에 '에이스'로 떠올랐다. 송민규는 후반 5분 문전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송민규 다운' 골이었다. 그는 "드리블 길이 다 보였다. 수비가 어떻게 나오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에 그려져 있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학범(60) 감독도 "송민규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갈수록 호흡도 잘 맞을 거라 생각을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송민규와 함께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엄원상(21·광주 FC)과 '제2의 김신욱'이라 불리는 오세훈(21·상주 상무) 등도 김학범호에 힘을 보탰다. A대표팀 수비수 이주용(28·전북 현대)은 "엄원상과 오세훈이 들어오니 수비하기에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0.12 06:00
축구

U-23 대표팀의 역사, 골 넣고 호주에 진 적 없다

한국 축구가 호주 축구를 만난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 중 하나가 호주다. 호주는 한국·일본·이란과 함께 아시아 4강으로 꼽히는 국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호주(42위)는 한국(40위)과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호주의 가장 큰 무기는 '아시아의 유럽'이라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피지컬이다. 한국 A대표팀은 호주를 상대로 다소 힘든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았다. 한국이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이었다. 아시아 두 강호의 만남은 예측이 쉽지 않았고, 아시아의 라이벌전으로 통했다. A대표팀 역대 전적을 봐도 한국은 28전 8승11무9패로 호주에 열세다. 한국이 AFC 국가 중 열세에 놓인 몇 안되는 팀 중 하나가 호주다. 하지만 한국 U-23 대표팀으로 가면 이야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U-23 대표팀에 있어서 호주는 껄끄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한, '호주 킬러'였다. 한국은 호주를 14번 만나 10승2무2패, 라이벌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격차다. 그리고 한국 U-23 대표팀은 호주를 상대로 패배하지 않는 '공식'을 만들었다. 너무나도 간단한 공식. 한국은 호주전에 골을 넣으면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이 호주에 패한 경기는 2경기. 모두 한국은 1골도 넣지 못했다. 0패를 당한 것이다. 2004년 1월 친선전에서 0-1 패, 2014년 1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도 0-1로 졌다. 한국이 골을 넣지 못하자 승리하지도, 무승부를 거두지도 못했다. 반면 한국이 골을 넣으면 압도적으로 승리가 많았다. 두 팀의 첫 대결인 1992년 2월 친선경기에서 신태용과 노정윤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1999년 1월 친선경기에서 이관우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는 등 1골 차 승리도 있었고, 2000년 1월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설기현·이관우·이동국의 연속골로 3-0 대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호주를 상대로 총 10번의 승리를 신고한 한국이다. 골을 넣고 비긴 경우는 극소수다. 1995년 1월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서 1-1 무승부, 2019년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2-2 무승부까지 두 번의 경우가 전부다. 이제 한국 U-23 대표팀이 역대 15번째로 호주를 만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태국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2020 AFC U-23 챔피언십 4강 호주와 일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은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학범호는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U-23 대표팀의 호주전 역사를 이어가고자 한다. 골을 넣고 이기는 것이다. 후보는 많고 기대감은 크다. 오세훈(상주 상무) 조규성(FC 안양) 등 최전방 공격수를 포함해 엄원상(광주 FC)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김대원(대구 FC) 정우영(프라이부르크)까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공격자원이 즐비하다. 요르단과 8강에서 극장골을 넣은 이동경(울산 현대)은 지난해 3월 호주와 친선전에서 골을 넣은 경험까지 갖췄다. 이들에게 U-23 대표팀 역사가 말하고 있다. 간단한 공식에 대입하면 된다. 골을 넣으면 지지 않는다. 토너먼트에서 무승부는 없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22 06: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